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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프면 의사보다 인터넷에 먼저 물어요"

편리함·편안함·다수동의 등이 인터넷으로 이끄는 '힘'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6-09-06 13:15:35
네티즌A :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먹으면 감기에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네티즌B :"저도 형수님 감기걸려서 술 한잔 못하는 분을 고춧가루에 소주에 타서 먹였는데, 응급실 가셨어요. -,-"

국민들이 건강정보를 얻는 중심축이 병의원이나 의약사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래전략연구실 장종인 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정보통신정책에 기고한 '네이버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찾아본 건강지식 사례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6년 6월13일 현재 다이어트, 감기, 성형수술, 암 등과 관련한 질문이 무려 32만건에 이른다.

특히 다이어트, 감기, 성형수술, 암 중에서 다이어트와 관련한 질문이 2006년 6월13일 현재 11만14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기 9만078건, 암 9만1236건, 성형수술 3만320건 순이었다.

네티즌의 질문내용을 보면, 효과적인 비법, 조언, 개인적 경험, 특정상품이나 비법에 대한 질문, 전문적 지식, 유명한 병원과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고 답변을 받고 있었다. 특히 다이어트와 관련한 답변에는 병의원 소개, 은근한 광고성 멘트 등이 많아 상업적 용도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었다.

장 연구원은 인터넷 지식검색으로 건강정보가 집중되는 원인에 대해서 우선 편리하다는 점을 꼽았다. 게다가 지식검색서비스가 효과적인 대안이나 방법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기보다 지식검색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모르는 제3자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선뜻 물어보지 못하던 사적인 부분이나 사소한 부분이라도 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는 편안함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를 찾아 자신이 병에 대해 편안하게 질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사람들을 인터넷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터넷 공간에 질문을 한다"면서 "지식검색에서 생산된 지식은 전문가의 권위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쪽으로 결정되는 지식, 즉 다수결을 통해 결정된 지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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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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