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과정(M.D.) 4년과 박사과정(Ph.D.) 3년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의ㆍ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계획’에 따르면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은 4년인 의학교육 기본과정(M.D.)과 3년의 학술박사 학위과정(PH.D.)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임상의학 전문성과 기초과학 연구능력을 갖춘 의과학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현재 의학박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의대의 경우 예과 2년과 본과 4년, 의학석사 2년, 의학박사 2~4년을, 의학전문대학원은 학사 4년과 의무석사 4년, 의학박사 2~4년을 거쳐야 한다.
이와 달리 의학전문대학원 M.D.-Ph.D.과정은 학사 4년을 거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면 전문대학원 과정으로 1학년 또는 1.5학년, 2학년을 다닌 후 박사과정으로 3년을 다닌 후 다시 전문대학원 3학년, 2.5학년, 2학년 등을 마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의학전문대학원 M.D.-Ph.D.과정 이수자는 전체 과정을 모두 마쳐야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전문석사(M.D.)학위, 관련분야 박사(Ph.D.)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우수한 인재들을 석ㆍ박사 통합과정으로 유도하기 위해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 혜택을 주고, 2단계 BK21 사업 지원금에서 1인당 최대 월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일단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 1441명의 3~5%인 43~72명을 선발해 시범적으로 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점차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과학자들은 의학과 공학, 분자생물학, 나노화학 등 IT, BT, NT 분야가 융합된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21세기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