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통계로 읽는 전국 개원가
전국에는 약2만5000여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마다 자기가 속한 지역의 개원 현항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시군구나 시도로 범위를 확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디칼타임즈>는 우선 다양한 통계를 이용해 전국 개원가의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이 개원입지나 주위환경을 살피는 기초자료로 판단될 수 있길 바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전국
②서울
③경기·인천
④충남·충북·대전
⑤전남·전북·광주·제주
⑥부산·경남·울산
⑦대구·경북·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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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수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을 꼽으라면 누구나 '서울특별시'를 지목하겠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인구당 의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광역시로 1462명당 의원 1곳꼴로 위치해 전국에서 가장 밀집된 지역이었다. (2005년 12월현재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 2006년 6월 의료기관 현항 참조)
서울이 1550명당 의원 1곳꼴로 뒤를 이었고 광주시(1674명당 의원 1곳), 부산시( 1718명당 의원 1곳) 등이 대체로 밀집도가 높았다.
반면 경상북도는 인구 2296명당 의원이 1곳꼴로 전국에서 인구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가장 적었다.
이어 강원도가 2285명, 울산시가 2145명, 전라남도가 2133명, 경기도가 2053명, 인천시가 2004명 등이었다.
전국 평균은 1858명당 의원 1곳이다.
전국 시도별 개원증가율 및 인구증감 현황.
시군구별로는 대구광역시 중구가 총인구 7만6989명에 의료기관 수 176곳으로 인구 439명당 1곳꼴로 의원이 분포해 가장 밀집도가 높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가 인구54만2946명에 884곳으로 601명당 의원 1곳꼴이었으며, 부산 중구(624명), 서울 중구(714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밀집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으로 8821명당 의원 1곳꼴로 분포해 있었다. 인구는 1만7322명이었으며, 의원 수는 단 2곳에 불과했다.
또 인천 옹진군이 7186명당 1곳이었으며 경북 봉화군이 6883명, 강원도 양구군이 6714명, 부산 강서구가 5971명, 강원도 정선군이 5496명당 의원 1곳꼴로 위치해 있었다.
"대전시, 인구 대비 의원 수 가장 많아"
지난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513곳)과 서울(476곳)이었다.
하지만 개원율을 비교하면 충청남도가 12%(104곳)으로 가장 높았다. 충청남도 인구는 지난 2년간(2003년12월―2005년12월)까지 총4만7000여명이 늘었다.
반면 강원도는 3%(21곳)으로 개원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인구도 같은기간 1만9000여명이 줄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은 전체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지역으로 개원율은 각각 8%, 4%, 8%, 9% 대에 이르렀다. 인천과 대전, 울산, 경기도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지만, 개원율은 10% 미만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는 74곳에서 116곳으로 42곳이 늘어 3년새 약 57%가 늘어나 최고 개원율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는 735곳에서 884곳으로 149곳이 늘어 개원숫자로는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20%로 화성시보다 낮았다.
무주군, 삼척시, 과천시, 양평군, 완주군, 김포군 등의 지역은 소폭이나마 의료기관 수가 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