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약간 들어있다는 미국 커피체인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Journal of Analytical Toxicology에 실렸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브루스 골드버저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 9개 커피체인점과 지방 커피샵에서 16온스(약 480ml)의 원두커피를 구입하여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폴저즈(Folgers)’ 브랜드의 인스탄트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반면 나머지 디카페인 커피는 8.6-13.9mg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커피 12개 샘플을 분석했을 때 16온스당 에스프레소 음료수는 3-15.8mg, 디카페인 원두커피는 12-13.4mg의 카페인을 포함했다.
일반 원두커피 16온스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은 170mg. 따라서 하루에 10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면 일반 커피 한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연구진은 심박동 증가, 혈압 상승, 초조감, 불안 등의 증상으로 카페인을 피할 것이 권고되는 일부 환자들은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일부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으며 탄산음료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코카콜라 1캔에 함유된 카페인은 31mg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