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의료사고가 최근 4년간 총 243건으로 해마다 평균 60건 이상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16일 복지부에서 제출받는 국립병원 의료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해마다 의료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금만 해도 총 24억 2935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국립병원 총 의료사고 243건의 60%인 146건이 발생했으며 합의금만도 4년동안 총 5억5752만원이 지급됐다.
김 의원은 "국립병원에서만 매년 60건 이상의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공립병원 및 사립병원까지 고려할 때 해마다 엄청난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돼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의료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을 숙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는 국립병원에 대한 의료사고 현황만 가지고 있을 뿐 공립병원이나 사립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