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우리들병원 사태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유관학회 관계자들의 국감 증인출석을 추가로 요구했으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태홍)는 25일 심평원 국정감사 직후 열린 긴급회의에서 척추신경외과학회장 등 3인에 대한 복지부 종합국감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인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우리들병원 사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신원한 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이춘기 의원 등 3인의 유관학회 관계자들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며 반대입장을 보였으며, 표결 끝에 재석인원 17인에 찬성 8인, 반대 9인으로 증인채택건은 부결됐다.
한편, 한나당측은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이성재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증인출석도 요구했으나, 표결 끝에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