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개 전문병원의 첨단 의료기술이 중국에 진출한다.
의료법인 마리아병원 등 국내 5개 전문병원은 지난 7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의 의료법인인 동방의료집단과 국제간 기술합자협정을 체결, 국내 의사를 중국에 파견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전문병원은 ▲마리아의료재단(불임치료) ▲예치과의원(임플란트) ▲클린업피부과의원(피부관리) ▲파랑새의원(노화 및 비만) ▲조이비뇨기과의원(성기능 등 남성 관련) 등이다.
동방의료법인은 중국에서 6개 병원을 거느린 일종의 종합병원으로 이 법인과 국내 전문병원들은 선양에서 새 건물을 매입, 공사를 마치는대로 오는 7월에 합자 병원을 개원하게 된다.
국내 의료진은 현지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기술을 전수하고 공동연구도 하게된다.
마리아병원의 안종남 부원장은 "중국은 합자형식으로 의료시장을 개방한지 3년밖에 안돼 국내 의료기술이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면서 "선양은 중국내 4대 도시인데다 한국촌도 형성돼 있어 교민들이 국내 의료기술 진출을 무척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양을 전진기지로 해서 향후 5년간 중국 전역에 10개 가량의 합자병원을 설립,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