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광문)과 근육병센터 자원봉사자회가 근육병 환자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근육병 요양소 건립 및 근육병 환우를 위한 자선의 밤’ 행사가 최근 열렸다.
‘제22회 함께 걸어요’는 한국근육병 재단, 미8군 장교부인회 등이 후원을 맡아 각계각층에서 모인 1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방송인 김승현, 노사연 씨 사회로 시종일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부 공식행사에서 김광문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로 일반인들에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근육병을 널리 알려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또 이희상 한국동아제분 회장, 김진문 신성약품 사장 등 평소 근육병 환우들을 돕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됐다.
2부 행사에는 SS501, 김장훈 등 대중가수와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즉석에서 열창을 선사했다.
이어 근육병환우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환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는 가운데 행사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금일봉을 비롯해 윤증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각계에서 성금을 기증했다.
근육병 환우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함께 걸어요’ 행사는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각계에서 답지한 성금은 영동세브란스병원 근육병클리닉에 기탁 돼 체계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1500여명의 환우들의 호흡기, 휠체어, 보조기 같은 치료보조기구 구입에 쓰인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법인 한국근육병재단에서 추진중인 ‘근육병재활요양소’ 건립사업에도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