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을 포기하는 산부인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무려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2005년 상반기 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광역시는 116곳의 산부인과 의원 중 17곳만이 분만실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광역시는 146곳 중 28곳만이 분만을 해 나머지 118곳인 81%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은 72%(527/380), 울산은 66%(38/25), 광주는 55%(55/30)가 분만실적이 없었다.
반면 인천은 105곳 중 58곳, 대전은 77곳이 47곳이 분만을 하고 있어 분만포기율이 각각 44%, 38%로 절반을 밑돌았다.
대체적으로 대도시보다는 도단위가 분만 포기율이 낮았다. 강원도는 53곳 중 36곳이, 충북은 68곳 중 43곳이, 경상남도는 100곳이 61곳이 분만을 하고 있어 분만포기율이 각각 32%, 36%, 39%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393곳 중 200곳이 분만을 해 포기율이 49%에 이르렀고, 전북이 67%(59/19), 경북이 67%(89/29), 제주가 65%(26/9)가 분만을 포기하고 있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966곳 중 1153곳인 58.6%가 분만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