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원장 이병철)은 최근 지역 의료기관 55곳과 협력병원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병철 원장은 “그 동안 협력병원시스템이 다른 병원과의 경쟁력 도구로 떠올라 숫자 늘리기에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병원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병철 원장은 ‘협력병원지원시스템(Cyber Refer System)’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EMR), 영상정보시스템(PACS)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중 협력병원지원시스템을 이용하면 5개 부속병원 주변의 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은 물론 PACS 영상 및 검사결과 통보, 약품처방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병철 원장은 “이 시스템이 시행되면 신속하게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협력병원과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환자들의 편의 증대와 의료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림대 성심병원은 협력병원 경영지원에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 대외협력실(실장 장호근 교수)을 자문위원회, 가정간호센터, 대외협력센터, 진료의뢰센터로 확대 개편해 협력병원에 대한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경영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병원은 한림대의료원의 상근변호사 법률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성심병원 전자도서관도 활용할 수 있다. 성심병원은 협력병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친절 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수원, 안산, 시흥, 부천, 천안 등 지역개원의 55명이 참석했으며, 이는 성심병원 개원 이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