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선 소아 간질을 식이요법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시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간질센터(강훈철, 유수정 교수)는 최근 "애킨스 식이요법을 시행하여 항경련 효과면에서, 부작용과 환아의 순응도 면에서 탁월한 임상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김흥동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결과는 'Epileptic Disorder' 최근호의 특별논문으로 게재됐다.
발표논문에 따르면, 기존 약물 2~3가지 이상 투약해 조절되지 않은 난치성 간질 환아 14명에서 시행해 7명에서 현저한 간질 감소를 보였고 이중 3명은 간질을 완전히 조절했다.
연구팀은 비만치료를 위한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진 애킨스 식이요법을 일부 수정해 기존 케톤생성 식이요법에 비해 하루 권장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고 비교적 고량의 단백질을 제공해 탄수화물의 양을 늘리고 지방 양을 줄였다.
이와 관련 강훈철 교수는 "애킨스 식이요법은 혈중 케톤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식이요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