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의원'으로 표기되는 전문과목 미 표시 의원의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도 많고, 그만큼 폐업도 많다는 뜻이다.
28일 메디칼타임즈가 서울 강동구 등 9개구와 안양시에서 지난 1년동안 개폐업한 동네의원을 분석한 결과,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OO의원'으로 개원한 경우가 28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의사회 회원기준)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폐업 역시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총집계로 보면 1년새 단 1곳이 늘어난 셈이지만, 실제론 개업과 폐업이 계속 반복됐음을 알 수 있다.
이어 내과로 개원한 동네의원은 20곳, 페업한 곳은 8곳이었다. 정형외과는 13곳이 개원하고 12곳이 폐업했고, 안과는 10곳이 개원하는 동안 5곳이 폐업했다.
정신과는 7곳이 문을 열동안 2곳이 폐업했고, 외과 역시 5곳이 개원하는 동안 3곳이 문을 닫았다.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같은 기간동안 폐업이 더 많았다.
산부인과는 8곳이 문을 열동안, 13곳이 문을 닫았고, 소아과는 10곳이 개원하고 13곳이 문을 닫았다. 이비인후과 역시 6곳이 개원한 반면 13곳이 페업했다.
의료컨설팅 관계자는 이 조사와 관련 "자기 과로는 개원이 불투명해 전문과목 미표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특성화가 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면서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어려움 역시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