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고지혈증약 리피토(Lipitor)가 관상동맥의 프랙(plaque) 축적을 억제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와 연구진은 약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피토 80mg 또는 프라바콜(Pravacol) 40mg을 투여하여 18개월간 비교 임상을 시행했다.
그 결과 프라바콜 투여군은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테롬성 경화증은 계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바콜 투여군은 프랙이 2.7%, 증가한 반면, 리피토 투여군은 프랙 축적이 중단되고 오히려 축적된 프랙이 0.4% 감소했다.
이런 결과는 아테롬성 경화증에 LDL 콜레스테롤이 유일한 핵심 요인이 아니라고 사실을 암시한다.
실제 염증성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은 리피토 투여군에서는 36.4% 감소한 반면, 프라바콜 투여군에서는 5.2% 감소한 결과는 이런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니센 박사는 고용량 리피토 요법을 사용할 것인지는 아직 의사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리피토의 성분은 아토바스스타틴(atorvastatin)이며 프라바콜의 성분은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e)이다.
한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LDL 콜레스테롤을 표준치로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도 주요 심장질환 예방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프라바콜 40mg과 리피토 80mg을 비교하는 자체적 임상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