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사회가 현행 학생건강검진제도와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이 2006년 학생건강검진제도를 도입, 특정한 2개 이상의 검진기관을 선정해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한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
구로구의사회는 최근 서울시의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행 학생 건강검진제도에 대해 문제제기하며 단체 출장 건강검진은 지양하고 검진받을 학생들이 거주지 소재 검진장비 갖춘 의료기관에 방문, 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구로구의사회 관계자는 "학생 건강검진제도는 2006년부터 도입된 학교보건법 및 학교 건강검사 규칙의 개정에 따라 적합한 2개 이상의 검진기관을 선정 계약 체결 후 실시하게 돼 있다"며 "이때 학교장으로부터 적합한 2개 이상의 검진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즉, 학교장이 일부 특정 의료기관에만 계약을 맺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의료계는 이 같은 제도에 반대하며 각 지역 내 건강검진이 가능한 병·의원에서 이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