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최토제로 사용하는 토근 시럽의 처방약 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수십년간 토근 시럽은 소아가 독극물질을 삼킨 경우에 구토를 유발하기 위한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하도록 권고되어 왔다.
1965년부터 OTC 의약품으로 시판된 토근 시럽은 독극물 중독으로 병원에 가기에 앞서 신속하게 사용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온 반면, 일부에서는 토근 시럽의 오용으로 인해 심장 손상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약물중독으로 병원에 실려온 사람 중 토근 시럽을 사용한 경우는 1985년 15%에서 2001년에는 0.7%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
많은 전문가들은 토근 시럽이 식욕항진증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생명을 구하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토근 시럽을 시판하고 있는 제조사 측은 “급성 약물중독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왔다”면서 “토근 시럽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FDA 자문위원회가 토근 시럽의 처방약 전환을 권고하는 경우 FDA도 토근 시럽의 처방약 전환을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