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정부 입법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과 관련, 의협의 초기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협 감사단은 22일 63빌딩에서 열린 59차 정기총회 감사보고에서 의료법 개정대책과 관련 “집행부의 실질적인 관심부족과 정책적 대응논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절박한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집행부 모두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원보 감사는 보충설명을 통해 “감사의견에서 집행부가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고 완곡히 표현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5월4일부터 10월26일까지 상임이사회에서 무려 7번의 의료법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 2월3일 임시총회에서 의료법 개정에 대해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다가 시도의사회장회의에서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변 했었다.
이 감사는 또 “지난 17일 참여연대 관계자와 함께 유시민 장관을 만났는데 장 회장과 경만호 회장 두 분에 대해 분개하면서 좋지 않은 말을 했다”며 “장동익 회장과도 4번에 걸쳐 만남을 갖고 교감을 나눴다고 하더라 그분 말을 100%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보고 받지 못했다는 발언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감사가 외부의 복지부 장관을 만나러 가서 협상한 것은 감사 업무규정 위반”이라며 문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