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25일 의사협회의 금품로비의혹 보도와 관련 해명서를 내어 "회원들에게 회원들에게 회장이 무능하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여 얘기한 것"이라고 발히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 회장은 먼저 모 국회의원에게 현찰 1000만원을 주었다는 발언과 관련, "1000만원을 현찰로 후원한 것인데 실수로 후원이라는 단어를 빠트리고 현찰로 주었다는 표현을 했다"며 "이 부분은 당사자 국회의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의협 회원들이 자원하여 당사자 국회의원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후원금을 보냈고 총 합계 액수가 1000만원 정도라는 보고를 받았으며, 그것에 대한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월 200만원씩 국회의원 3명에게 600만원을 현찰로 주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장 회장은 "작년 5월1일 회장 직무를 시작한 이후로 의협 회장 자리를 노리는 일부 흔드는 회원들이 회장을 상대로 회장을 낙마시키려는 목적으로 6건의 고소고발을 해왔고, 현재도 회장 측근들이 수시로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 달 전 강원도 정기총회에서 회장이 무능하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실제의 사실보다 과장되게 회원들이 듣기 좋게끔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 회장은 "한두달에 한번 정도 발의가 되는 법안에 대해 의협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 실무자들과 100~2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식사를 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과장하여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복지부 직원들과 골프접대를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장 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복지부와)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지도자 회원들한테 각인시키고자 실제로 의협 직원과 복지부 실무자들과 식사 정도하면서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개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한나라당 보좌관 9명을 우리편으로 만들었다는 말에 대해서도 "지난 3월 복지부 주관으로 실시한 금강산 무료진료팀에 총무이사가 참여하게 됐고 마침 한나라당 보좌관 8~9명이 간다는 말을 듣고 법인카드를 지참, 금강산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여 이해를 시켰다는 것을 우리편으로 만들었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