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Atypical 정신분열증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얀센의 '리스페달'과 한국릴리의 '자이프렉사'의 2강 구도에 한국오츠카의 새로운 Atypical제제 '아빌리파이'가 내년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Atypical시장은 리스페달이 시장점유율 42%, 자이프렉사가 35%, 세로켈, 클로자릴 등이 나머지 시장을 세분화하고 있는 상태.(Atypical Cash Market IMS데이터, 2003년 3월기준)
근소한 차로 수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얀센의 리스페달의 경우 1998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자이프렉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얀센측은 1998년 81.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던 것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41.3%의 점유율로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내년도 '아빌리파이'의 출시로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얀센측은 '리스페리돈 제제' 제네릭 회사와의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리스페달 퀵릿, 리스페달 콘스타 등과 같은 다양한 제형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한국릴리의 자이프렉사는 지난 1년간 '1차약 환원' 문제로 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진행중이였으나 최근 1차약 환원을 하는 대신 약가를 약 24%인하하는 방안으로 복지부와 합의를 이뤘다.
최근 자이프렉사의 약가가 고시됐으며 릴리측은 2차 약제의 부담을 떨쳐낼 수 있어 적극적으로 리스페달과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내년에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수입허가를 완료한 후 약가고시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오츠카 '아빌리파이'의 경우 기존 2강구도의 제제들보다 안전성이 뛰어다나는 점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프리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
회사측은 오피리언 리더들을 상대로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조, 기존 시장체제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 김재진교수는 "기존 Typical제제보다 순응도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Atypical제제에도 살이찌거나 프로락틴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다"면서 "진료 현실상 약효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판단되나 결국 약제선택의 키워드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