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산하 대구·경북지역암센터가 복지부가 추진중인 암정복연구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9년동안 폐암 표적치료법 개발에 들어간다.
이는 경북대병원 암센터가 지난 2005년 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지 2년만의 쾌거로 경북대암센터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대병원 암센터는 최근 복지부로부터 암정복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인 '폐암의 맞춤 진단 및 표적치료법 개발'과제를 수탁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대병원 암센터는 2007년부터 9년간 약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폐암의 표적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가 추진중인 암정복연구개발사업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수도권 암센터와 전국에 위치한 9개 지역암센터 중 과거 과제등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사업단을 선정,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대병원 암센터는 이번 과제를 위해 세부과제 책임자인 경북의대 생화학교실 이병헌 교수와 김인산 교수를 포함한 37명의 의료진으로 연구진을 구성,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국책연구를 통해 폐암분야로 특성화된 암센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폐암은 암 중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하지만 이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맞춤형 진단과 표적치료가 가능케 돼 폐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과제에 시와 대학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이번 과제를 통해 경북대 암센터가 지역의료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경북대 암센터가 지역의료산업 활성화와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본 연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대 암센터는 지난 2005년 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지역암센터로 지정돼 1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암센터 신관을 건립중이며 심평원의 2006년도 6대암 수술건수 현황에서 폐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수술에서 모두 전국 10위권안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