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들이 내건 주요 분야별 정책과 공약을 3회에 걸쳐 소개해본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의협 회무개선
②의료제도-보험제도 개선
③대정부-국회 관계 개선
--------------------------
의협회장 후보들의 의협회무 개선 관련 공약은 투명한 회무, 구조 조정 쪽에 초점을 맟추고 있다.
◇의총으로 기능 재편=경만호 후보는 의사협회에서 개원의를 분리, 개원의의 이익을 대변하고 별도의 법정 이익단체를 구성, 의사협회 산하에 ‘개원의 단체’ ‘병원협회’ ‘의학회’ 등 3개 단체를 두고 의협은 의료인 총연합회(의총)의 기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이 기획, 정책 홍보, 로비 등의 활동과 공익단체 역할에 치중함으로써 정부와의 창구 일원화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고, 공익단체로서 국민과 회원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협을 재건할 수 있다게 경 후보의 구상이다.
◇개선과 혁신 차분히 이끌어야= 김성덕 후보는 의협 정상화를 위해 이번 선거를 의사들의 참여하에 공정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여러 직역과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이끌어내야 당선 후 안팎으로 대표성을 인정받아 회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선거에서 당선된 회장과 집행부는 투명한 회무 운영을 통해 회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고 의료현안들에 대해 한목소리로 대처하고 의협조직 개선과 혁신을 차분히 이끈다면 곧 자기자리와 위상을 찾을 것으로 자신했다.
◇구조 분화-특화된 정책개발 집중= 김세곤 후보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 의사협회가 회원들의 공동체가 되도록 개혁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협회의 구조를 분화시키고 특화된 정책을 개발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외부 회계자문을 통해 회계가 투명하고 시스템화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협회 사무국 조직을 축소하되 상호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외부회계감사제도 도입= 주수호 후보는 상시 감사실을 도입해 감사 전문능력이 있는 직원을 상주시키고, 방대한 조직에 걸맞게 외부회계감사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협 회계와 회무 투명성을 첫손에 꼽았다.
주 후보는 또 중앙의협, 시도이사회임원, 대의원을 엮는 인트라넷을 구축해 회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정보공유와 의견수렴의 장으로 활용하고, 대의원회에 청문회제도를 도입해 대의원회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의사결정 구조 개선= 윤창겸 후보는 의협은 안팎으로 혼돈상태에 빠져있다고 진단하면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의협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모든 회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회계감사를 도입할 것이며, 의협 의사결정 구조를 회장 단독 의사결정에서 탈피해 전문화된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을 제시했다. 아울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무에 적극 참여하는 동기를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