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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30년, 정부·환자 강해지고 병원은 위축"

을지대 김영훈 교수 지적 "민간병원 몰락 초래 위험"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7-06-09 07:55:47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보험자와 소비자의 힘은 점점 커진 반면 병원은 약화되고 있어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순환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을지대 김영훈(병원경영학과) 교수는 8일 보건경제정책․보건행정․병원경영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이 병원경영에 미친 성과와 현안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이 병원경영에 미친 긍정적 성과로 진료량의 증가, 요양급여 적정성평가에 따른 의료현장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 고조, OCS 등 병원 정보시스템 개발 촉진, 현지조사에 따른 투명경영 등을 꼽았다.

반면 낮은 의료수가 인상률과 의료기관 휴폐업 위기,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 등을 불렀으며, 임의비급여, 급여기준의 문제 등으로 인해 병원 신뢰도 저하 및 민원의 증가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병원경영 관점에서 건강보험의 현안과제로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 △새로운 상대가치점수 개발 적용 △보상수가 현실화를 통한 의료인력 안정 △행위료와 재료대 분리 △발전적 의료 질 평가 △심사의 공정성과 합리성 추구 △보장성 강화의 방향 검토 △의사와 병원의 법적 지위와 환자의 선택권 존중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의료제도는 건강보험제도 아래의 병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건강보험이 병원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건강보험이 흔들리면 병원은 태풍을 이겨내야 하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교수는 “병원 경영의 어려움으로 재투자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기준을 법제화해 강제화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리며, 건강보험의 발전이 민간보험의 몰락이라는 기대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교수는 “보험자의 힘은 건강보험 시작 때부터 컸고, 소비자의 힘도 점점 커지는데, 공급자인 병원의 힘은 점점 약화되는 분위기”라면서 “보험자와 수요자, 공급자가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조로 선순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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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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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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