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사출신으로 진료실 밖에서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 쿠바혁명의 아버지 체게바라가 의사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열광하는 유명한 미 TV시리즈 ER의 원작자도 하버드 의대를 나왔다. 소설가이자 영화제자자 겸 감독인 마이클 크라이튼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화려한 영상으로 탄생한 쥬라기 공원과 속편 잃어버린 세계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로빈 쿡도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로 콜롬비아 의대출신이다. 메디칼 스릴러물에도 단골 제목이 된 오리지날 ‘코마’의 원작자이다. 로빈 쿡의 소설작품을 의사인 마이클 크라이튼이 영화로 만들었다. 의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그들의 철학이 한껏 배오나온 작품들이다.
마이클 크라이튼과 로빈 쿡의 유명한 소설 작품들은 상당수가 영화화됐다. 몇 개 작품만 대자면 대열차강도, 13번째 전사, DNA 등이 있다.
영화 쪽이라면 호주 의사출신 감독 조지 밀러를 빼놓을 수 없다. 386세대라면 기억하고 있는 매드맥스 시리즈가 그의 작품이고 꼬마돼지 베이브와 해피 피트 등도 최근에 제작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의사출신으로 대통령도 있다. 소아과 의사출신인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2000년부터 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칠레의 대표적인 여성으로 사회당 지도자다.
지난달 꾸려진 프랑스의 새내각에서 외무부 장관은 의사출신으로 좌파 정치인인 베르나르 쿠슈네르. 정치권에서 의사는 원래 좌파의 인물들이 두각이다.
체게바라는 쿠바 혁명의 아버지, 점 더 과거로 돌아가면 중국혁명의 아버지는 의사출신인 순원이다. 닥터 노먼 베쑨은 세계를 치료한 의사로 대표적인 인물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주목을 받고 있는 자끄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도 벨기에 정형외과 의사출신이다.
일본의 경우, 의사인 모리 오우가이씨는 나쑤메 소우세끼와 함께 2대 문호로 꼽힌다. 잘알고 있는 만화영화 철인 아톰의 원작자는 의사출신 만화가인 데츠카 오사무씨다.
이외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명언은 의사이자 영국의 정치개혁가인 사물얼 스마일스의 책내용의 일부다. 지난해까지 22년간 교황청 대변인이었던 호아킨 나발로발스 추기경, 서머셋 모옴, 영국의 요절시인 키츠, 독일극작가 쉴러 등도 의사출신이다.
한국에서 컴퓨터백신하면 안철수씨외 젊은 츧이 기억하는 의사 이름이 있다면 누굴까. 영화평을 볼때 한번쯤 스친듯한 영화평론가 황진미씨. 팔란티어의 작가 김민영씨가 당장 꼽힌다.
올 여름 진료실에서 벗어나 휴가를 떠나는 의사들에게 게임을 소재로 한 스릴러 팔란티어와 황진미씨의 추천 영화 한편은 좀 더 풍요로운 여유를 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