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겨낭한 우파 성향의 보건복지 단체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의료와 사회포럼, 건강복지사회를 여는 모임, 뉴라이트의사연합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는 선진건강복지공동회의가 바로 그것. 단체는 내달 17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단체는 지난 10년간의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이 규제와 평등의 틀로 인해 국민, 의사, 정부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고착됐다고 규정하고, 새로운 선진의료와 복지를 추구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주요활동은 대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선 주자들에게 새로운 의료정책을 제안해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하겠다는 것.
실제로 내달 창립식에는 '한국의료 선진화를 위한 정책 방안'이라는 토론회도 진행되는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초청할 계획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하는 연세대 이규식 교수의 '한국의료선진화를 위한 정책 방안'이 단체의 주요 정책제안이라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의료와사회포럼 박양동 공동대표는 "의료문제의 담론이 평등과 획일주의 세력에 의해 주도돼 의료발전에 저해요인이 됐다"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각개 단체가 네트워크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의료연대회의 등 평등을 지향하는 시민단체들 역시 대선을 겨냥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어 올해 대선에서 보건의료정책으로 담론을 형성하며, 공약으로 채택받도록 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