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치러진 내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MEET)에서도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수도권 지역 지원자로 채워지는 편중현상이 지속됐다.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전문기관인 PMS가 27일 제4회 MEET시험에 대한 지역별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 수험생은 전체 지원자의 77.6%에 달했다.
이어 부산지역 출신자가 8%로 뒤를 이었으며 대구지역 수험생이 6.1%, 전주지역이 5.8%, 청주지역이 2.6% 순이었다.
의학전문대학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숫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MEET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는 총 3,94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804명이나 늘었으며 2006년도에 비하면 2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신계열별로는 생물학과의 독주가 지속됐다. 총 수험생 중 생물학계열 지원자는 32.9%로 자연대 출신 전체를 합산한 32.6%에 맞먹는 수치를 보였다.
인문사회계열 출신 지원자의 비율은 예년과 비슷한 10.4%를 기록했으며 화학계열 출신자가 8.3%, 물리계열 수험생이 3.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MEET시험은 전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비교적 평이했다는 것이 PMS측의 분석이다.
PMS 유준철 원장은 "난이도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험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상위권대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올해 합격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다소 상승한 160점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MEET시험 결과는 오는 9월 27일 의치학전문대학원 협의회(www.mdeet.org)에서 발표되며 10월 중순 원서접수를 거쳐 12월 초 최종합격자가 가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