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직위해제 된 공중보건의들의 소송비 지원차원에서 총7136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대공협은 "의협회관 사석홀에서 근무지 이탈로 직위해제 된 공보의 47명에게 성금 7136만원을 전달하고 사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금운동은 1인당 3억원의 모금액을 정해 시·군 대표를 통해 시작했고 각 직역 의사회 및 시·도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에서 도움을 줬다.
이렇게해서 공보의들은 5476만원을 전공의협의회와 각과 개원의협의회 및 개인 자격의 개원의들은 1610만원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에서 모금된 1610만원은 의과 직위해제 공보의들의 형사소송 보조에 쓰기로 했고 공보의들의 모금액 5476만원은 전체 직위해제 공보의들의 행정소송 보조에 쓰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직위해제 공보의들 간에 합의된 사항을 반영한 것.
대공협 이현관 회장은 "당초 목표로 했던 모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공보의 선생님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많은 동료 공중보건의사들 및 선후배 의사들의 관심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뜻 깊은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직위해제 공보의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모금운동에 참여하여 주신 여러 동료 공보의 및 선후배 선생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현재 직위 해제된 47명 중 무혐의가 9명, 기소유예가 21명으로 결과가 나온 상태로 대공협은 실적 위주의 무리한 감사 진행에 대해 검찰측에 정상 참작을 요구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