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은 최근 코리아나호텔에서 중국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14명의 수술 성공을 축하하는 만찬회를 가졌다.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7월말에 입국하여 8월부터 3주간에 걸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장병 질환으로 아픔을 겪어온 14명의 환아 모두 새 생명을 얻어 1차 2일(6명, 심양시), 2차 5일(8명, 연길시)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강재규 원장은 “생명을 소중히 여겨 새로운 삶을 이루도록 하는 심장병무료수술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귀국 후 더욱 건강해지고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이번 수술성공은 심장병 수술팀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며 김병열 과장을 비롯한 수술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흉부외과 김병열 과장은 “후원해준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에 감사하고 1999년과 2000년에 수술받은 어린이 중 대부분은 어느덧 성년이 되어 완전한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볼 때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아 대표로 이청화(여, 16세)씨는 “이전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집안에만 있었는데 수술을 받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며 “심장병을 앓고 있는 우리들을 수술해 주시고 잘 치료해 주신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립의료원이 실시하는 해외심장병 어린이 초청 수술사업 1999년부터는 구세군,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현재까지 108명의 꺼져가는 어린생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는 연례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