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가 비만약으로 FDA 승인에 실패한 '아콤플리아(Acomplia)'의 회생 작업에 나섰다.
사노피의 연구개발 최고책임자는 최근 R&D 발표회에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콤플리아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머크의 신계열 당뇨병약인 '자누비아(Janunvia)'와 아콤플리아의 직접비교임상을 내년 1사분기에 시행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내놨다.
사노피의 아콤플리아 회생 계획에 의하면 2009년에 아콤플리아를 2형 당뇨병 치료제로, 2010년에는 메트폴민(metformin)과 아콤플리아의 고정용량 혼합제로, 2010년에는 스타틴계 고지혈증약과 아콤플리아의 혼합제로 미국 FDA에 신약접수할 예정이다.
아콤플리아의 성분은 리모나밴트(rimonabant). 비만약으로 FDA 승인을 시도했으나 FDA 자문위원회가 시판승인을 반대, 이후 사노피가 아콤플리아 신약접수를 아예 자진 철회했었다.
유럽에서는 작년부터 시판되어왔으나 우울증 등 정신신경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어 이전에 기대했던 블록버스터 수준의 입지는 요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