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유행선이하선염 등 아동에게 많이 발병하는 전염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문희(보건복지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국내 전염병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아동에게 전염성이 높은 홍역의 경우 2002년 62건이 보고되었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7월말까지 16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급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제2군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역시 각각 2002년 764건에서 올 7월 현재 2811건, 24건에서 26건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상태. 이 밖에 3군 전염병인 성홍열의 경우에도 2002년 54건에서 금년 7월말 115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장복심 의원은 "전염병 발생보고 현황을 보면 아동에게 쉽게 전염되는 질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면서 "당국의 적절하고도 긴급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