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이 불편하고 층별 점포수가 많은 상가는 피해라. 대중교통이 시작하는 지점과 멀리 떨어진 상가도 주의해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최근 공실 위험성이 높은 상가를 중심으로 '왕따 상가' 유형 5가지를 정리, 발표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출입이 불편한 미로 상가나 폐쇄적 구조의 상가는 피해야한다.
일단 대부분의 환자들은 가깝고 눈에 잘 띄는 상가를 많이 이용하는 반면 접근성과 시계성이 떨어진 곳은 기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은 상가라도 점포 활용도가 떨어지는 초소형상가이거나 층별 점포수가 과잉인 경우라면 좋은 입지라 할 수 없다.
전면보다 안쪽으로 길게 늘어선 상가라면 그 가치는 더욱 떨어지고, 상권 내 공급량이 너무 많으면 공급자 입장에서는 과열 경쟁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인근에 같은 진료과목이 개원해 있다면 환자들의 접근성은 더욱 그렇다.
또한 고속도로나 국도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상가이거나 역세권이지만 역주변의 상권에 비해 약한 주택상가도 개원시 주의를 요하는 상가에 속한다.
개원입지는 대중교통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대중교통의 시작점과 인접해 있어 상권의 중심부와는 멀리 떨어진 상가 또한 유동인구가 적어 안정적인 내방 환자 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입지를 바라보는 포인트가 상가를 둘러싼 외형에만 국한되면 낭패보기 십상"이라며 "입지선정시 주변 여건과 함께 실제 소비층의 이용이 편리한 상가인지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