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녹십자,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최근 충북 영동군 심천면을 방문, '무료진료, 행복나눔'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의사 및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자원봉사자 등 70여명이 참가한 이번 자원봉사에는 1년 가까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 것에 대한 입소문을 통해 역대 최다 인원이 진료를 받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부터 길게 늘어선 줄로 예정된 시간보다 빠른 9시부터 진료를 보기 시작해 이날 하루에만 총 342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인근지역 심천초등학교와 초강초등학교 전교생 128명이 모두 진료소를 찾아 관심을 끌었다.
심천초등학교 배효진 교사는 "심천면지역 내에는 소아를 다루는 소아청소년과가 없어 나이에 맞는 약품이나 처방을 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진료를 하게 되니 교사로서 내가 진료 받는 것보다 더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강모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한창 발육이 되는 시기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성장에 대한 체크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교육이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이나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경란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에 걸린 뒤 병원을 찾게 되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예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