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분야 5대 국책기관 청사 신축공사 기공식을 오는 27일 오후 3시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신축부지 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연구시설 등 청사를 신축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3017억원을 투입하며, 이는 보건의료 분야 국내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 정우택 충청북도지사, 문희 국회보건복지위원, 국책기관장, 지역주민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신축 이전하는 기관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과학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5대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국내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국책기관으로서, 보건의료관련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인허가, 인력양성 등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기관들이다.
현재 이들 기관은 서울시 녹번동과 노량진동에 산재하고 있으며, 최신 실험 연구시설 등을 갖춘 새로운 청사로 준공 후 2010년 10월경에 이전할 예정이다.
40만㎡의 부지에 연면적 13만㎡ 규모의 시설물을 건립하는 이번 공사는 업무 교육시설 외에도 동물실험실과 사육실,생물안전밀폐실(BSL-3) 등 특수연구실험실과 실험동물시설 등 각종 첨단 연구시설을 신축한다.
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자 요구사항을 조사 분석하여 효율적인 실험 및 연구가 가능하도록 공간배치를 하였다. 건물 규모도 현재보다 70%를 확충한 127,581㎡로 신축하여, 그동안의 만성적인 공간부족 현상을 해소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실험실 공간을 전체 건물면적 대비 64.3%로 신축하고 이를 지원하는 중앙통제실을 운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보건의료 국책기관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야산을 병풍으로 삼아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6층 이하의 저층 분산형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연못(2,600㎡)과 산책로, 중앙광장 등을 조성하여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개념도 도입했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이 2010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로 이전할 경우,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대국민 의료서비스 향상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