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인 고혈압 거대 시장이 노바스크의 힘겨운 수성과 개량신약 및 복합제의 급속한 성장세로 시장다툼이 혼재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제약사에 따르면, 3분기 고혈압 시장에서 CCB(칼슘채널길항제) 계열 제제가 소폭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945억원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고 ARB(안지오어텐신 Ⅱ 수용차단제) 제제가 532억원, 이어 급성장세를 보이는 복합제제가 471억원의 매출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표 참고)
먼저, CCB 계열 항고혈압제의 대명사인 화이자 ‘노바스크’가 3분기 매출액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로 추락세를 보였으며, 그 뒤를 개량신약 한미약품 ‘아모디핀’이 21.1%의 급속한 성장세로 바짝 추격중인 상태이다.
이어 ‘아달나트 오로스’(바이엘)이 78억원을 기록했으며 LG생명과학의 ‘자니딥’이 -38%로 급하강하며 55억원에 그쳤다.
반면, 보령제약 ‘시나롱’(41억원)과 SK케미칼 ‘스카드’(30억원), CJ '헤르벤‘(29억원), 종근당 ’에니디핀‘ 등 베실산 아모디핀 계열 계량신약 대부분이 2분기에 비해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이다.
ARB 계열에서는 노바티스 ‘디오반’이 동기대비 6.9% 성장한 111억원으로 최다 점유율을 보였고,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 ‘아프로벨’(94억원)과 MSD '코자'(80억원) 이어 25.7% 급증세를 보이는 대웅제약 ‘올메텍’(73억원)이 추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고혈압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중인 복합제 시장에서는 노바티스 ‘코디오반’이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성장하고 있으며 뒤를 MSD ‘코자 플러스’(71억원), 사노피-아벤티스 ‘코아프로벨’(70억원) 등이 이어가고 있으며 대웅제약 ‘올메텍 플러스’(53억원)가 76%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무섭게 따라잡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혈압 시장은 오리지널 항고혈압제의 개량신약과 제네릭 출시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마케팅을 결합한 복합제가 반등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사와 외자사간 불꽃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