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시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어요.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2일 개원가에 따르면 성형·비만클리닉 등 미용성형 관련 개원의들이 환자들의 시술 후기를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자들이 미용·성형 관련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가까운 친구나 또래들의 평가나 입소문이 강한 신뢰감을 형성한다는 점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강남역 인근의 A비만클리닉은 선정된 환자들에게 지방흡입과 카복시테라피 등 비만 관련 시술을 실시하는 등 일정기간 비만 관리를 한 이후 홈페이지에 그들의 체험수기를 공개했다.
체험수기에는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테라피' 등을 시술받았을 당시의 느낌과 받고 난 이후의 만족도에 대해 다뤄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보다 설득력 있는 정보를 담았다.
B라식안과의원은 라식 수술 후 홈페이지 내에 후기를 적으면 백화점상품권, 외식교환권을 지급해주는 식으로 후기작성을 권하고 있다.
직접 수술 받은 환자들의 후기가 의료기관에서 배포하는 어떤 홍보물보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A비만클리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술 후기를 인터넷과 사보에 넣었더니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이밖에도 홈페이지에 올린 시술후기는 어떤 광고보다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B안과의원 관계자는 “고객관리를 하는 의원이라면 시술 후기 마케팅을 모두 실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술후기를 이용한 홍보활동은 이미 상당수 병의원에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의 안과의원의 경우 시술후기를 작성하는 환자들에게 USB를 지급하는 등 소정의 선물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귀띔한 뒤 “의료기관을 선택 시 인터넷 홈페이지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시술 후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