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4일 "일부 의사와 의료기관의 부적절한 리베이트 수수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지만 비영리적인 학술 활동이나 연구 활동의 지원은 양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이날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병원협회 송년회 및 IHF 조직위원회 해단식에서 변재진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IHF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는 인사말에 그친 것과는 달리 "저는 다른 얘기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회장은 "올해 의료계에서 여러 행사 많이 열렸지만 공정위가 부도덕한 행사로 오인하도록 하는 리베이트건을 발표해 축제가 되어야 할 장이 침체된 분위기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의사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뒷돈을 받는 일은 근절되어야 하고 의협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활동 등에 대한 제약회사의 지원은 산학협동 차원에서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다른 산업은 기업이 대학에 건물을 지어주는 등 기부행위를 권장하면서 의료기관과 의료인만 매도하는 사회 풍토는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회장은 "이같은 사회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부나 후원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음성적 거래는 반드시 근절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