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간 지리한 분쟁이 계속되던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결국 5일 자정 단체교섭을 타결, 그간의 갈등이 종식될지 주목된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5일 자정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아래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3.5% 인상 ▲총액임금 1.8% 비정규직 문제 해결 ▲비정규직 10명 정규직화 ▲2년 이상 기간제 비정규직 T/O 확보 노력 ▲기간제 비정규직 임금인상 ▲기간제 비정규직 후생복리 정규직과 동일 지급 ▲기존 직원의 고용보장 등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노사 양측이 파국이 아니라 합의타결을 선택함으로써 2006년 6월부터 시작된 1년 6개월간의 영남대의료원 장기 노사갈등은 일단 한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10명 해고자 복직 ▲대량징계 철회 ▲고소고발 철회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3억원의 조합비 가압류, 2억원의 노조간부 개인통장 가압류 취하 ▲CCTV 사용중지 ▲노사합의 성실 이행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아 이후 노사가 어떻게 이를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단체교섭을 타결함에 따라 지난달 5일부터 영남대의료원 집중투쟁을 벌여온 보건의료노조는 집중투쟁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