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 마늘주사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끈 보조요법들이 국내 개원가에도 성공적으로 상륙한 가운데, 또 하나의 보조요법인 감초주사가 등장해 새 비급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감초주사는 제일제약의 ‘글루화겐’, 한올제약의 ‘네오미노화겐씨’, 연세팜의 ‘교미노틴’ 등. 이외에도 휴온스 등도 일본에서 수입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감초주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감초주사의 주요 성분은 감초추출물인 글리시리진과 아미노산 인 글리신, L-시스테인 성분의 혼합제제. 간 기능 개선, 항알러지 등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며, 일본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감초주사는 태반, 마늘주사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약사와 판매업체들은 태반주사와 마늘주사를 취급하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마늘주사가 방송에서 과장 광고 등으로 지적되면서 대안으로서 감초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감초주사를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글루화겐주사는 기존 개원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태반주사, 마늘주사 등과의 병용사용으로 비급여품목의 한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원가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보완대체요법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시각과, 효과 효능면에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감초주사의 경우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특히 피로회복 효과가 좋아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다"면서 "태반의 경우 주부층이 주 대상인 반면 감초주사는 직장인들이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