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실버타운 시니어스타워가 모기업 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과 함께 1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검진센터를 겸한 대장항문전문병원인 UBSD(Ulaanbaatar SongDo Hospital, 울란바토르 송도병원)를 개원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몽골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의 주요인사가 참석하고 병원견학을 한 후 UBSD 의료진과 송도병원 의료진의 특강이 이어진다.
서울시니어스타워와 송도병원의 몽골진출은 3년 전부터 준비되어왔다.
송도병원과 몽골의 인연은 2004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상으로 인해 인공항문을 달게 된 몽골의 남자어린이가 송도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은 것.
이후 송도병원은 몽골 의료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난해 10월 몽골의 군달라이 보건부 장관과 송도병원-몽골간 의료 및 보건분야 교류 협약을 맺음으로써 구체화 되었다.
몽골인은 육식을 즐기는 식생활 때문에 대장항문질환을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 위장질환, 간질환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몽골의 의료수준은 우리나라의 60~70년대 수준이라서 치료는 물론 진료도 제대로 못받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해마다 3만 명 이상이 해외로 치료를 받으러 나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몽골의 의료사정을 안 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개원할 UBSD에 대장항문 검사 및 치료 장비. 대장내시경과 MRI. 64채널 CT등 검진장비를 완비하고 몽골의 의료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UBSD는 대통령궁이 위치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구 최질거리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41병상 규모로 개설되며, 몽골 국민의 대장항문 진료와 건강검진을 담당하게 된다. UBSD의 의료진은 한국(3명) 몽골(15명)의료진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몽골 의료진은 서울의 송도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들 의료진은 대장항문 진료를 위한 검사 및 치료, 검진장비를 갖추고 진료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차후 서울시니어스타워와 송도병원은 UBSD를 통한 해외의료사업 추진이 의료기술 보급 및 국제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 있는 한국병원은 1994년에 개원한 연세친선병원, 2001년에 개원한 임상검사수탁전문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의 모바이오, 2006년에 개원한 도르노트 정은한 메디컬 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