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동북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본격 출범했다. 초대 단장에는 서울대병원 신상구 교수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사업단장 공모 절차를 거쳐 2차례에 걸친 평가 끝에 신 교수를 초대 사업단장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신 교수는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대한임상약리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사업단장의 전문성과 사업수행능력에서 선정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이번에 출범한 국가임상시험 사업단은 신약개발에 따른 임상시험 수요 증가에 따라 병원에 시설 장비 인력 지원을 통한 선진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표에 따라 추진되어 왔다.
사업단은 이에 따라 기존 9개의 지역임상시험센터를 포함해 2010년까지 15개 선터를 네트워크로 묶고 임상시험전문인력양성센터, 임상시험핵심기술 개발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임상시험 첨단기술의 개발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연구를 위한 사업단에 그치지 않기 위해 전국적인 인프라 및 인력양성을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이 빠르면서도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환자에게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신약개발 및 다국적 임상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단 출범은 이같은 어려운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시험 핵심기술의 개발을 통한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각 의료기관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지원 등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센터의 수준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임상시험사업단 구축을 통해 국내 의약품 임상개발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해 실질적인 동북아 임상허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