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곳당 지난해 건보매출액을 비교해 본 결과, 소재지역별로 최대 1억20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 지역의 매출액이 2억원대 초반에 머무른 반면 지방의 경우 최대 3억5000만원을 기록해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06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서 확인됐다.
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건강보험급여비는 전년보다 11% 가량 늘어난 총 7조3878억원, 기관당 진료비는 평균 2억8647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대도시 약세-충남·북 등 지방도시 강세
특히 의원의 지역별 매출액은 대도시 약세, 지방도시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특별시 및 광역시에서 평균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급여비 매출을 기록한 곳은 충남(3억4903만원)으로, 가장 낮은 서울(2억3422만원)에 비해 30% 가량 매출액이 많았다.
서울에 이어서는 △부산 2억6822만원 △대구 2억7457만원 △광주 2억7515만원 △대전이 2억7958만원 등으로 하위권 그룹을 형성했으며, 지방은 충남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인데 이어 충북 3억4631만원, 경남 3억431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강원 3억3466만원 △전북 3억3164만원 △경북 3억2602만원 △울산 3억1807만원 △전남 3억1615만원 등도 평균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번 통계는 2006년말 현재 지역별 등록기관수를 근거로 해 실제 금액보다 다소 높게 산출되었다. 분석에 사용된 의원수는 2만5789개소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 2만6498개소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