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OTC 감기약의 성분인 페닐에프린(phenylephrine)10mg이 비충혈 경감에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11-1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자문위원회는 현재 발표된 자료는 페닐에프린 10mg의 유효성을 뒷받침하나 페닐에프린에 대한 임상연구의 규모가 적어 보다 대규모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며 보다 고용량인 25mg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페닐에프린의 효과에 대한 논쟁은 최근 미국에서 제약회사들이 2005년 슈도에페드린을 사용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이 미국에서 시행된 이후 기존에 비충혈억제제로 사용했던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을 페닐에프린으로 대체하면서 시작됐다.
슈도에페드린이 환각제로 사용되는 메탐페타민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로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OTC 감기약을 약국 카운터 뒤쪽에 진열하고 판매장부에 판매내역을 기재해야한다는 법이 시행되자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페닐에프린으로 교체한 바 있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진은 지난 2월 페닐에프린 10mg은 코감기에 위약보다 나을 것이 없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25mg 정도는 사용되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FDA에 청원을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