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졸업생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최근 4년 이래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2007년 4월 1일 현재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전공별 정규직 취업률에 따르면 의대는 87.4%를 기록했다. 의대 졸업생들의 정규직 취업률은 2004년 93.4%, 2005년 94.2%, 2006년 93.7%로 매년 90%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80%대로 낮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규직 취업률은 졸업생에서 진학자와 입대자,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한 정규직 취업자(취업 예정자 포함) 비율을 의미한다.
의대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6.3%로 낮아진 것은 교육부가 2004년부터 취업률을 조사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는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이 88.5%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의사국시에 불합격한 430여명이 2008년도 국시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정규직 취업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7년도 정규직 취업률은 간호학이 92.9%로 1위를 차지했고, 치의학이 92%로 2위, 약학이 80.2%로 4위, 한의학이 77.1%로 5위에 올랐다.
한편 비정규직을 포함한 의대 취업률 역시 올해 91.6%로, 2004년 96.8%, 2005년 94.4%, 2006년 95.2%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