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을 중심으로 한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제약주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19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영업직의 효과적인 배치에 따른 대웅제약에 잠재적인 힘이 의료계에 침투하면서 주력제품과 신규제품의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과 기능성소화제 가스모틴 등 주력품 지속성장과 건강기능식품 개척 및 제네릭 강화 등을 대웅제약의 성장세로 예측하고 국내 업체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의 대표제품인 우루사의 경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0%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메텍과 올메텍 플러스도 ARB 계열 약제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복합제 시장을 형성해 올해 400~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 고지혈증 환자군 공략상품인 건식 CoQ10가 안정적인 위치에 들어갔으며 블록버스터급 제네릭인 비만치료제 ‘엠비유’과 항혈전제 ‘클로아트’ 및 피부과 치료제 ‘보톡스’ 등도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
특히 플라빅스과 리덕틸 특허소송 결과를 주목하면서 “의약품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의 영업력은 제네릭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전하고 “신속한 제품 개발력과 뛰어난 마케팅력으로 내년도 최초 제네릭 출시가 가능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라 연구원은 “한미약품보다 적은 680명의 영업직에도 불구하고 ETC(전문의약품) 1위는 병원급에 매진하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의원급에 50~60%를 투입한 것이 주효한 것”이라며 “이는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을 집중 공략해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끌어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으로 이미 업계에서는 영업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면서 “목표대비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과 인사 및 복지 등 영업사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품 폴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내년도 목표주가에 후한점수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