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9일 전국 249개 개표구별로 진행된 개표결과 92.2% 개표가 완료된 저녁 11시50분 현재 총 1천50만7657표를 얻어 48.3%의 득표율을 기록, 577만7908표로 27.3%의 득표율에 그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8%로 4위에 그쳤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 반드시 살리고 사회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간 의료계 각종 행사에 참석, 보건의료분야에서 규제개혁과 의료산업화를 강조해 왔다.
특히 의사협회의 정책질의에 대해 "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며, 강제지정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약분업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한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유권자 3천765만3천518명 중 2천368만3천68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62.9%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투표율 70.8%보다 7.9%포인트 떨어지고, 97년 제15대 대선 80.7%에 비해 무려 17.8%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