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기업인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지난 96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움직이는 안과병원 버스'를 기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버스의 총 제작 소요비용은 3억1000만원으로 진료실ㆍ수술실ㆍ검안실까지 갖추고 있다.
46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2개월 동안 특수 개조작업을 거쳐 완성한 제2기 안과 버스는 X레이기, 레이저 치료기, 특수 수술용 침대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 첨단 의료버스.
특히 안과 전문의 2∼3명과 간호사 5∼6명, 검안사 1명이 함께 동승, 1차 진료 후 버스 내에서 바로 개안 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2기 안과 버스는 앞으로 월 5∼6회, 월평균 10∼15일 동안 주로 농어촌과 섬마을ㆍ산간지역을 순회하며 영세민과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매월 30∼40명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시력을 되찾아 주게 된다.
한편 제1기 안과 버스는 1996년 9월부터 8년4개월동안 832회의 이동진료를 통해 8만5648명을 진료했고 이 중 4042명(삼성SDI 지원 2060명 포함)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제공했으며, 두 번째 안과버스에 역할을 물려주고 은퇴하게 된다.
삼성 SDI 김순택 사장은 "제2기 버스도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눔의 경영을 실천,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디지털ㆍ모바일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기업 위상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