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1세기 바이오보건산업의 전진기지’로 명명하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충청북도 토지공사는 19일 오송생명과학단지내 공동주택용지 4필지에 대한 공개분양을 실시한 결과 총 339개사가 지원해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63블록은 145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총세대수 4,300세대, 인구 13,0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공개분양에서는 청주 원건설, 여수 금성건설, 광주 두루건설, 김해 신일 종합건설 등 4곳이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속철도 중간역으로 오송이 확정됐고 한편 신행정 수도 이전 후보지로도 부각되고 있는 점도 오송단지의 매력 중 하나이다.
게다가 당초 계획대로 식품의약품안정청, 국립보건원,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복지부 산하 4대 국책기관이 2006년 입주를 준비하고 있고, (주)유유를 비롯한 제약사, 연구소, 식품, 화장품 회사 등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2001년에 실시한 입주수요자조사에 의하면 의약품 업체 23곳이 입주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32곳이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38곳이 입주의사를, 23곳이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지원시설로 보건과학기술원, 생명의과학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바이오정보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같이 오송연구단지가 보건산업으로의 내실과 교통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병·의원 포함), 공장용지, 연구용지 등의 분양에 많은 업체들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북도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가가 고시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입주할 업체들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편 건설교통부가 오송단지와 가까운 청주 율량 2지구 53만9000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임대아파트 4,000가구를 포함해 1만3000가구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오송지역이 새로운 개원유망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