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원장 목정은)이 지난 26일 휴일을 이용해 태안군 원유유출 사고현장을 찾아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장혜령 간호부장 등 임원 중심으로 구성된 30명의 봉사단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갯바위에 남은 기름때 제거에 나서며 태안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태안군 일대가 현재 막바지 기름때 제거작업이 한창이었지만 막상 현지의 현장은 갯벌과 바위 곳곳에 스며든 기름때로 여전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봉사단을 이끈 김태경 경영지원팀장은 “현장 복구작업이 많이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땅과 바위에서는 엄청난 양의 기름때가 묻어 나오고 있었다”며 “태안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태안과 태안지역민들의 여전히 필요로 하는 손길이 너무 많다고 판단, 태안복구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봉사단원을 모집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