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수장인 김철수 한나라당 관악을 지구당 위원장이 30일 오후 관악문화회관에서 한나라당 당원들을 모아놓고 당원교육 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김 회장의 4월9일 총선 출정식 격인 이날 행사에는 의사출신 3선의원인 정의화 의원, 원희룡 최고위원, 한영 최고위원, 김충환 의원, 문희 의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당원 600여명이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식한 의사가 무슨 정치냐는 핀잔을 받지 않으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는 준비된 후보다"라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보건복지와 사회복지 문제는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고향이 전라북도인데 한나라당을 한다고 고향에서 핀잔받고 관악구에 거주하는 호남인들에게 협박과 야유도 받아왔다"며 "그래도 나는 한나라당을 지킬 것이고 꼭 승리할 것이다. 여러분이 관악에 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관악을에 도전장을 냈으나 4만300표 득표라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후보에게 뒤져 고배를 마셨었다.
이어진 지원 연설에서 정의화 의원은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수고한 사람을 뽑으라면 단연 김철수 위원장"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김 위원장을 국회로 보낸다면 2대 보건복지여성부장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은 의사이고 지역에서 큰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매우 고급스러운것 처럼 보이는데 막상 대해보면 매우 서민적인 분"이라며 "지금까지는 환자를 살리는 업을 해왔지만 이제는 지역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펼칠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