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미국에서 시판되는 11종의 항전간제에 대해 자살과 관련한 부작용 위험을 경고했다.
이번에 경고된 11종의 항전간제에는 존슨앤존슨의 '토파맥스(Topamax)',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라믹탈(Lamictal)', 화이자의 '리리카(Lyrica)', 노바티스의 '테그레톨(Tegretol)' 등이 포함된다.
FDA는 웹사이트에 약 4만4천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11개 항전간제가 투여된 환자는 위약대조군에 비해 자살행동 및 자살에 대한 생각 위험이 약 2배 높았으며(0.43%:0.22%) 실제 자살건수는 항전간제 사용자에서 4건, 위약대조군에서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검토결과를 게재했다.
그러나 FDA는 대부분 연구의 최대임상기간이 24주였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생각 및 자살 행동에 대해 신뢰할만하게 평가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경고에 대해 화이자는 리리카나 뉴론틴 임상이나 시판후조사에서 자살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글락소는 필요하면 라믹탈의 라벨을 개정할 수 있다고, 존슨앤존슨은 자살 부작용 문제에 대해 이미 FDA와 논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항전간제 제품 라벨에 새로운 경고 표시문제에 대해 오는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