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 촉진제인 에리스로포이틴(erythropoietin)이 C형 간염 치료제로 인한 빈혈 환자에서 헤모글로빈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의대의 더글라스 T. 디트릭 박사와 연구진은 64명의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증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에리스로포이틴-α가 빈혈을 경감시키고 리바비린(ribavirin) 사용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그 결과 16주 후 에리스로포이틴-α 투여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군에 비해 평균 헤모글로빈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리스로포이틴-α 투여군의 83%는 리바비린 1일 사용량이 800mg 이상으로 유지된 반면 일반 치료군은 단지 54%에서만 가능했다.
삶의 질에 대한 평가에서도 에리스로포이틴-α 투여군이 더 우수했으며 내약성도 양호했다.
연구진은 에리스로포이틴-α는 리바비린/인터페론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