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이 외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면 치과의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중심으로 인력을 우선적으로 충원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반대로 입원진료 서비스를 확대하려면 병상수나 의사, 간호사를 충원해 입원진료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보건의료연구본부 의료자원정책팀장은 최근 펴낸 '보건의료 인력자원의 지역별 분포의 적정성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보건의료인력별 생산성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의료기관의 생산성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외래진료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의사, 간호사, 약사, 사무직 인력은 동결 또는 감축하거나 이들의 진료업무 투입시간을 증가시켜야 하고, 향후 인력충원은 치과의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조무사는 총방문횟수 생산성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호조무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서비스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팀장은 반면 총입원일수 증가를 위해서는 병상수와 의사, 간호사의 충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의료인력의 한계생산성 분석결과에서는 의료기사와 간호조무사의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의사와 간호사의 생산성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며 전체적으로는 의료기사의 충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다음이 간호조무사라고 말했다.
또한 각 의료인력의 한계생산성에 근거해 판단할 대 의료기사와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이 인력충원과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인력의 생산성을 종별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라며 "향후 의료기관 종별로 세분화해 생산성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